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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정보

故 장국영 사망 17주기 - CGV 아트하우스 '장국영 기획전'

 

오늘로 홍콩 배우 겸 가수 故 장국영이 사망 17주기를 맞았습니다.

중화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였던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망 당시 47세였고, 너무나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팬들이 더욱 충격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거짓말 같이 우리의 곁을 떠난 배우 '장국영'을 다시 만나다.

CGV 아트하우스에서는 3월 30일(월)부터 4월 5일(일)까지 장국영 기획전을 하고 있습니다.

기획전 특별가로 6,000원에 영화들을 관람하실 수 있고 기타 할인 및 무료 쿠폰 중복 적용은 불가합니다.

 

영화배우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


 

영웅본색 英雄本色, A Better Tomorrow, 1986

감독: 오우삼
출연: 적룡(송자호 역), 주윤발(소마/마크), 장국영(송아걸), 주보의(재키), 이자웅(아성)
장르: 액션, 범죄, 느와르, 드라마

 

소위 홍콩 느와르로 불리는 장르물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홍콩에서는 최고 영화상, 남우 주연상(주윤발) 2관왕을 하고 흥행작 기록을 깨뜨렸습니다. 풍림각에서의 총격전 장면은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으로 여겨집니다. 자동권총 두 개로 쌍권총이 등장하고 총알이 다 떨어지면 버리고 다른 총을 잡는 장면이 다른 영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또한 주윤발의 성냥개비를 물고있는 장면은 아직도 많이 티비에서 따라 하기도 합니다. 장국영은 보통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컸지만, 이 영화와 <천녀유혼>으로 영화배우의 입지를 다지게 되고 <영웅본색>의 테마곡도 직접 불렀습니다.

 

 

천녀유혼 倩女幽魂, A Chinese Ghost Story, 1987

감독: 정소동
출연: 장국영(영채신 역), 왕조현(섭소천), 우마(연적하)
장르: 판타지, 공포, 멜로/로맨스, 액션

 

<천녀유혼> 또한 홍콩영화에서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작품이며, 홍콩영화의 정점을 상징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로 왕조현이 크게 성공가도를 달렸고, <영웅본색>에서와 다르게 장국영의 로맨틱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비로운 영화 스토리와 영상미, 음악, 배우들의 연기까지 다 볼 수 있는 명작입니다. 이 영화의 주제가 또한 장국영이 부른 노래가 있습니다.

 

 

두 영화의 시리즈


 

영웅본색2 英雄本色 II, A Better Tomorrow II, 1987

감독: 오우삼
출연: 석천(용사 역), 적룡(송자호), 장국영(아걸), 주윤발(켄/마크), 관산(고영배), 주보의(재키)
장르: 액션, 범죄, 느와르, 드라마

 

영웅본색 2까지가 송자호와 송자걸 형제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2편에서의 명장면도 굉장히 많습니다. 장국영의 공중전화 장면과 계단에서 누워서 미끄러지며 총을 쏘는 장면, 마지막 세 명의 장면 등이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장국영 기획전인 만큼 장국영의 절절한 공중전화박스 장면을 뽑을 것 같습니다.

 

 

천녀유혼2 - 인간도 女幽魂 II: 人間道, A Chinese Ghost Story II: The Story Continues..., 1990

감독: 정소동
출연: 장국영(영채신 역), 왕조현(청풍), 우마, 이가흔(월지), 이자웅, 유조명
장르: 판타지, 공포, 멜로/로맨스

 

<천녀유혼2>는 더욱 출연진이 좋아졌고, 많은 돈을 들여서 새로운 시도와 화려한 장면을 많이 보여준다고 합니다. 속편이라 원작을 따라갈 수 없다는 평이 많지만 다른 아류 시리즈에 비해서는 볼만하다는 평인 것 같습니다.

 

휴식 후 복귀작 <아비정전>


 

아비정전 阿飛正傳, Days Of Being Wild, 1990

감독: 왕가위
출연: 장국영(아비 역), 장만옥(수리진), 유덕화(경찰관), 장학우, 양조위, 유가령
장르: 드라마, 범죄, 멜로/로맨스

정전은 일대기라는 뜻으로, <아비정전>은 아비의 일대기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홍콩금장상영화제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장국영)을 비롯하여 5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홍콩 영화계의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고, 장국영이 허무함외로움을 굉장히 섬세하게 나타내는 영화 입니다. 장국영의 러닝셔츠 바람으로 혼자 맘보춤을 추는 장면이 굉장히 유명합니다. 

 

 

 

그 외의 영화들


 

종횡사해 縱橫四海, Once A Thief, 1991

감독: 오우삼
출연: 주윤발(아해 역), 장국영(제임스), 종초홍(홍두), 증강(주강), 주강(아빠)
장르: 범죄, 액션, 드라마

 

영웅본색을 만든 오우삼 감독 주윤발, 장국영이 호흡을 맞추었고, 도둑 영화의 반석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좋습니다. 원래는 장국영이 은퇴 발표 직전에 출연했지만, 영화의 개봉 자체는 은퇴 후에 개봉되었습니다.

 

 

성월동화 星月童話, Moonlight Express, 1999

감독: 이인항
출연: 장국영(타츠야/가보 역), 토키와 타카코(히토미)
장르: 멜로/로맨스

 

장국영의 마지막 멜로 영화로 죽은 애인과 똑같이 생긴 다른 남자를 만나게되는 한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장국영은 다른 성격의 1인 2역을 연기합니다. 

 

 

최근 '트래블러-아르헨티나' 예능에서 <해피투게더, 1997>의 촬영지를 방문하는 모습이 나왔었는데요. 이번 장국영 기획전에는 아쉽게 포함되어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패왕별희, 1993>의 15분 확장판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을 스크린에 올릴 계획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서 재개봉 시기는 5월로 미워졌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CGV 아트하우스에서 관람하실 수 있는 '장국영 기획전' 7편의 영화였습니다.

장국영 배우분이 살아있었다면 주윤발과 함께 더 좋은 작품들을 아직도 찍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명작으로나마 장국영 배우분을 계속 기억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