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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정보

코로나19 때문에 개봉 연기된 영화들

 

 

전 세계적으로도 영화 산업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서

어떤 영화들의 개봉이 연기되었는지 전해보려 합니다.

 

개봉이 연기된 영화들


코로나19로 인해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블록버스터들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오는 4월 국내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블랙 위도우 Black Widow>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부득이하게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디즈니는 현지 시각 5월 1일이었던 북미 개봉 역시 연기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대규모 극장체인인 AMC와 리갈시네마를 비롯한 극장들이 스크린을 폐쇄하고 영화 상영을 중단한 데 따른 것 같습니다.

 

디즈니는 앞서 영화 <뮬란 Mulan> 또한 개봉을 연기했었습니다. 27일로 예정되었던 개봉 날짜를 연기하고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4월 17일에서 5월 22일로 한 차례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다시 개봉이 잠정 연기됐습니다. 개봉하기 전부터 주인공이 유역비의 홍콩 경찰 지지 발언으로 <뮬란> 보이콧 반응이 일어나기도 하면서 논란이 일었었지만, 중국을 비롯해서 어느 정도 흥행이 예상됐었습니다.

 

'007'의 신작 <007 노 타임 투 다이 NO TIME TO DIE>도 오는 11월로 개봉을 연기했습니다. 전 세계 4월 2일, 북미에서는 4월 10일에 개봉 예정이었지만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연기한다고 전했습니다. <노 타임 투 다이>는 24편 <스펙터>의 후속편인 25번째 '007'의 시리즈이며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는 마지막 작품입니다. 연기된 개봉 시기는 영국은 11월 12일이며 한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는 25일 개봉 예정이라고 합니다.

 

왼쪽부터 <블랙 위도우>, <뮬란>, <007 노 타임 투 다이>

 

워너 브라더스가 영화 <원더 우먼 1984 Wonder Woman 1984>을 개봉 예정이었던 6월 5일로 일정을 유지한다고 했었지만, 결국 공식적으로 8월 14일로 개봉을 연기했습니다. <원더 우먼 1984>는 개봉일을 작년 11~12월로 생각하다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와 <겨울왕국 2>의 두 편의 대작과 겹치고,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같은 여성 히어로들이 나오는 영화들과 시기가 겹쳐서 올해 6월로 연기한 적이 있습니다. 마블의 대항마라고 할 수 있는 원더우먼의 개봉 시기가 계속해서 좋지 않아 보이지만, 히어로 영화 중에서는 가장 빠른 개봉 시기를 정한 것 같습니다.

 

국내 영화로는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주연 박상현 감독<결백>이 3월 5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관객의 안전을 고려하여 개봉일을 연기했습니다. 신혜선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었지만 정확한 개봉일은 결정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 야마모토 유키 주연 장률 감독<후쿠오카>도 3월 12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개봉일을 연기했습니다. 3월 3일 예정이었던 언론배급 시사회도 취소됐었습니다. <후쿠오카>는 베를린 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지만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왼쪾부터 <원더우먼 1984>, <결백>, <후쿠오카>

 

이외에도 <콰이어트 플레이스 2 A Quiet Place: Part II>, <엑스맨: 뉴 뮤턴트 The New Mutants>, <분노의 질주: 더얼티메이트 F9> 등 많은 영화가 개봉일이 밀려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분노의 질주: 더얼티메이트>는 개봉을 1년 뒤로 연기하면서 내년 4월로 개봉일을 변경했습니다.

 

왼쪽부터 <콰이어트 플레이스2  A Quiet Place: Part II >, <엑스맨: 뉴뮤턴트 The New Mutants>, <분노의 질주: 더얼티메이트 F9>

 

촬영, 제작이 중단된 작품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은 <킹 리차드>의 제작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습니다. <킹 리차드>는 테니스 스타인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전기를 그린 영화이며, 윌 스미스는 아버지인 리차드 윌리엄스 역할을 맡았습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후속 편이자 해리 포터 시리즈의 프리퀄인 <신비한 동물사전 3> 또한 촬영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이번 세 번째 영화는 브라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두 편을 연출했던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계속해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현재의 촬영 중단이 오는 21년 11월 12일 북미 개봉 예정일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배트모빌과 배트맨 이미지를 공개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로버트 패틴슨의 <더 배트맨>도 촬영이 중단되었습니다. 21년 6월 25일 개봉을 목표로 했지만 이번 중단으로 불확실해지는 것 같습니다.

 

워너 브라더스는 이 세 영화가 제작이 다 중단되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인 마블의 <팔콘 앤 윈터 솔져> 또한 촬영이 중단됐습니다. <어벤저스: 엔드게임 2019>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며 6부작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종 영화제 연기


베를린·베네치아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국제 영화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연기됐습니다. 올해 5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73회 영화제가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개최하는 방안으로 검토되었다고 합니다. 칸 영화제가 연기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낸 Q&A 형식 공식 입장에서 취소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고 합니다. 영화제 측은 개봉일을 연기해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불가능하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또한 2월 25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기되었으며, 전주 국제영화제가 4월 30일에서 5월 28일로 연기되었습니다. 이로써 제21회 전주 국제영화제는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열흘간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코로나 19 사태를 파악해서 진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많이들 기대하고 계시던 블록버스터들도 개봉 연기를 하게 되면서 팬들에게도 기다림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지만, 대규모 상업영화 없이는 관객을 끌어들이기에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얼른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길 바라고 건강을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