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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정보

3월 4주차 영화계 정보, 직격탄을 맞은 영화계

 

영화계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화산업 붕괴, 대량 실업 위기

심상치 않은 3월 4주 차 소식을 전해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계속되는 관객수 감소


코로나 19로 인해서 영화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주말 관객은 10만 명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23일(월) 전국 극장 하루 관객 수는 25,873명으로,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저치였던 26,750명(2004년 3월 29일) 보다 낮게 집계되었습니다. 24일 또한 25,902명이 집계되면서 이틀 연속 2만 명대의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25일에는 몇 개의 신작 개봉 효과로 62,021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관객수가 계속해서 감소하면서 CGV는 이번 주말부터 35개 극장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 극장도 전 상영관이 아닌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는 스크린 컷오프(Screen cut off)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롯데 시네마·메가박스·CGV는 '좌석 띄어 앉기'를 시행하면서 앞뒤·양옆을 비워 일정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왔지만, 계속해서 줄어드는 관객수를 보았을 때 효과는 미비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영화계가 붕괴 위기에 다다르자 현재 11개 영화인 단체, CGV 등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정부에 긴급 지원책 마련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산업의 특별 고용지원업종 선정,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 마련, 정부 지원 예산 편성 및 영화발전기금의 지원 비용 긴급 투입 등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관람객은 작년에 비해 85%가 감소하여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한국 영화 산업 특성상 영화관 매출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산업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3월 16일 고용 노동부는 '여행·관광숙박·관광 운송·공연 등 4개 업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고시'를 제정한 바 있지만, 영화 업종은 표준산업직군으로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박스 오피스 현황


인비저블맨 The Invisible Man, 2020

지난달 26일에 개봉한 <인비저블 맨>이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켜왔었고 누적 관객 수 504,363명을 기록하면서 5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5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는 28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2위는 <1917>로 405,629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5일부터는 <주디>와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이 개봉하고, <라라랜드>가 재개봉하면서 일별 박스오피스 순위에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라라랜드>가 25일 기준 9,904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1등을 차지하였고 뒤를 이어서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이 8,315명으로 2위, <주디>가 8,301명으로 근소한 차이로 3등을 차지하였습니다. <라라랜드>는 개봉 당시 굉장한 평을 받았었기 때문에 다시 개봉해도 많은 분들이 찾는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라라랜드>,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주디>

 

분쟁에 들어간 <사냥의 시간>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배우진<파수꾼> 윤성현 감독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받던 <사냥의 시간>이 코로나 19 사태로 개봉일이 밀리면서 넷플릭스에서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국내에서 처음으로 OTT(Over The Top)를 이용해서 개봉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사냥의 시간>은 올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섹션에 한국 영화 최초로 공식 초청되며 기대를 모았고, 원래는 2월 26일에 개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계속된 연기로 리틀 빅픽처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영화를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한 끝에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해외 판권 세일즈사인 콘텐츠 판다가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와 '이중 계약'을 주장하며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리틀 빅픽처스 또한 법적 맞대응과 함께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드라마와 영화계가 개봉과 촬영이 연기되는 상황이 굉장히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영화계뿐만 아니라 모든 업계가 피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앞으로 회복하는 단계에서도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얼른 코로나 19 사태가 끝났으면 좋겠고, 모든 업계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