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 <F1 본능의 질주> 승부욕, 긴장감으로 가득한 공간

 

코로나 19로 인해서 요즘 더욱더 집에서 볼 수 있는 넷플릭스가 굉장히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조금씩 관심이 가는 것들 위주로 보고 있는데, 그중에 정말 재밌었던 <F1: 본능의 질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F1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스포츠를 대체로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직접 관람하러 갈 기회도 없고, TV를 보면서 접할 기회도 없다 보니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본능이라면 좋은 차의 우렁찬 엔진 소리를 듣게 되면 <포드v페라리>를 보는 것처럼 가슴이 뛰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고퀄리티 다큐가 많이 제공되는 넷플릭스에서 2018 F1 그랑프리의 자세한 내용을 보여주는 <F1: 본능의 질주 시즌1>이 굉장히 호평이 많길래 한 번 시작해봤습니다!

 

 

<F1: 본능의 질주 시즌1>은 계속해서 컨스트럭터(팀) 1등을 유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와 2위를 차지한 페라리 팀은 참여하지 않아서, 참여한 8개 팀과 소속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물론 <F1: 본능의 질주 시즌2>에서는 두 팀도 모두 참여합니다!

 

시즌 1 - 8개의 참여 팀

애스턴 마틴 레드불 레이싱
포스 인디아
윌리엄스 마티니 레이싱
르노 스포트
스쿠데리아 토로 로쏘
하스
맥라렌 레이싱
알파로메오 자우버

 

시즌 2 - 10개의 참여 팀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스쿠데리아 페라리 미션 위노우
애스턴 마틴 레드불 레이싱
르노 F1
하스 F1
맥라렌 F1 팀
레이싱 포인트
알파로메오 레이싱
스쿠데리아 토로 로쏘
윌리엄스 레이싱

 

기본적으로 회차는 대회의 순서를 따라가면서 진행이 됩니다. 첫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부터 5 대륙 21개국을 돌면서 진행합니다. 그리고 한 회차별로 팀마다 선수들의 사정, CEO와 감독의 생각 등을 중심으로 자세하고 경기력이 어땠는지를 주목합니다. 이런 구성 때문에 어떤 팀에 어떤 선수와 감독들이 있는지도 모르는 저 같은 입문자에게는 굉장히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보여줬습니다. 하위권의 팀들의 싸움이나 내부의 사정, 팀당 2명의 선수가 있어서 둘 사이에서의 묘한 경쟁심과 숨 막히는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시즌1에서는 최상위권 두 팀이 안 나왔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시즌2에서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두 팀이 모두 참여하면서 상위권 선수와 팀들의 압박감도 보여줍니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선수가 피트로 들어와서 타이어와 부품을 갈아야 할 때, 모든 팀원들이 한꺼번에 달려와서 몇 초 만에 해낼 때의 모습은 마치 기계같이 보입니다. 이때 단순히 몇 초의 차이가 굉장한 차이를 만들어내고, 바퀴를 헐렁하게 조이게 됐을 때 그 경기는 끝나게 되는 상황도 나오게 됩니다. 잘 달리다가도 한 순간의 실수 때문에 말이죠...

 

이 다큐를 보면서 승리에 대해 열망하는 선수들과 팀원들, 감독들의 모습을 보고 승부욕이 살아나는 듯합니다. 실수나 고장으로 인해 소리를 지르며 욕하는 모습, 생각보다 성적이 안 나왔을 때 선수와 감독 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정말 빠져들면서 봤습니다.

 

저는 재치와 잘생김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리카르도'라는 선수가 호감이 가서 처음엔 레드불을 응원했지만 2019년에는 르노로 이적하면서 르노를 애정 있게 봤습니다. 그래서 시즌2에서는 리카르도가 르노 소속으로 나오게 됩니다. 또한 시즌2에서는 벤츠의 해밀턴 선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르노(왼)와 벤츠(우) 출처: F1 공식 홈페이지

 

저처럼 입문자분들은 시즌 1부터 보시면 시즌 1에서 봤던 선수들이 시즌 2에는 다른 팀으로 이적해서 경쟁하는 상황을 보면서 더욱 재밌습니다! 단순히 F1의 내용만 다루는 게 아니라 F1에 속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넷플릭스 <F1: 본능의 질주> 후기를 쓰면서 공식 예고편 보여드리겠습니다. :)

 

 

그런데 말입니다... <F1: 본능의 질주>로 입문하셔서 올해 경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포뮬러 원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서 1~8 라운드가 모두 연기 혹은 취소를 결정했고, 일정을 재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