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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넷플릭스 다큐 <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의 시작> 롤 다큐

출처: 넷플릭스

 

종종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데,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 카테고리를 구경하다가 어떤 제목을 보고 바로 눌러보았습니다....! 저도 이 게임을 오랜 기간 동안 해왔던 유저로서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습니다. 😅

 

"한 온라인 비디오 게임에 총 1,600억 시간이 소요됐다

그 게임 유저 수는 세계 인구 순위 5위 국가에 맞먹는다"

 

바로 '리그 오브 레전드' 롤에 관한 다큐입니다.

 

워크래프트 3의 '유즈 맵 세팅' 형식 게임 <도타>부터 데모 게임까지


라이엇의 처음 시작은 워크래프트 3에서 '유즈 맵 세팅' 형식 게임인 도타를 즐겨하던 것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디 까지나 '유즈 맵 세팅'으로 하는 정식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로딩도 느렸고 매치 메이킹 시스템도 없어서 고수와 초보가 만날 확률도 높았습니다. 또한 게임을 하기까지 본 게임인 '워크래프트 3'을 다운로드하고 맵을 다운로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커뮤니티에 속해서 계속 시합을 하고 싶었던 마크와 브렌든은 9개월 동안 계획을 짜고 '라이엇 게임즈'를 설립합니다. 처음에는 인터페이스도 정말 별로였고, 정말 끔찍한 게임이었다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개발을 하면서 매치 메이킹, 보관함, 챔피언 선택 시스템 등 많은 소프트웨어 양을 쓰려고 했습니다.  이런 게임 외적인 요소를 다 만들고 도타, 워크래프트, 전략과 하드코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 하고 싶어 할 만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대중문화를 다 뒤져서 1년 반 동안 40개의 챔피언들을 만들어 냅니다. 

 

게임 커뮤티티를 만들려면 각 개인을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한 라이엇은 유저들에게 게임을 권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홍보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무료로 배포

 


당시에는 '메이플 스토리'와 같은 동양 게임들만 무료로 배포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라이엇은 1억 달러의 손해를 감수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합니다. 하는 것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고, 과금 유저가 돈을 쓰지 않는 유저를 찍어 누를 수 있는 상황도 나오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게임을 무료로 재밌게 하는 대신에 챔피언의 스킨을 팝니다. 유저들은 게임을 재밌게 하기 때문에 챔피언의 '옷'인 스킨을 구매하게 됩니다. 

 

초반에 계속해서 불안정한 서버가 다운됐습니다. 라이엇은 계속해서 서버 복구에 쏟아부었고, 북미에서는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유럽에서는 서버가 금요일에 다운됐고 월요일 아침까지 복구를 못한 상황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결국 라이엇이 직접 데이터 센터를 찾아서 회사를 설립하고 직원을 뽑아서 '라이엇 유럽'을 론칭합니다. 유럽 시장은 북미 시장을 역전할 정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출처: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e스포츠를 시도


일회성 대회를 통해서 시즌 1 때 e스포츠를 시도합니다. 스타크래프트의 디지털 경기장에서 팬들의 환호를 봐왔던 라이엇은 한국으로도 론칭합니다. 100일 만에 한국에서 일등을 차지한 리그 오브 레전드는 공식경기로 매주 하는 LCS를 구상합니다. 

 

시즌2에서 라이엇은 월드 챔피언십을 엽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많은 사람들이 직접 와서 보고 있는 데 재접속 화면이 뜨면서, 재경기를 계속해서 시작하고 급기야 7시간 동안이나 있었지만, 그날 경기를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이때 브렌든이 인터넷 연결 불안 상황을 직접 알리고 모든 티켓 환불과 게임상의 돈, 그리고 모든 굿즈들을 무료로 배포합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라이엇을 연호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죠.

 

이 사건 이후로 운영팀은 오프라인 서버를 만들고 다시는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를 단단히 합니다. 결국 시즌2 월드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라이엇은 방송을 내보내기 시작합니다. 선수들에게 스타덤과 팬덤이 생긴 것이죠.

농구에 마이클 조던이 있다면, 롤에는 '페이커'가 있다고 소개를 하기도 합니다.

 

'대체 남이 게임하는 걸 왜 쳐다보고 있어?'

'e스포츠를 스포츠라고 할 수 있나?'

 

라고 무시하는 시선들도 보여줍니다. 하지만 롤드컵 결승전은 이미 3천6백만 명이 보았고, 이 수치는 스탠리 컵과 월드 시리즈 NBA 결승전 시청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출처: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e스포츠의 부작용


이렇게 롤이 흥하는 만큼 부작용도 많습니다. 게임을 해보면 아시겠지만, 서로의 부모님 안부를 물어가며 욕이 난무하고 BJ들은 방송을 위해 더 폭력적으로 과장해서 반응합니다. 그래서 라이엇은 처벌만 하기보다는 유저들을 서로 칭찬할 수 있는 방식을 만들어서 이를 줄여보기 위해 노력합니다. 

 

많은 노력을 하지만 막상 해보면 게임을 망치게 하는 유저들이 아직도 꽤 많습니다...😥 이는 반드시 고쳐져야 할 점이겠죠.

 

1부작이고 70분 가량의 영상이기 때문에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을 좋아하고 라이엇의 설립 과정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봐도 충분히 재밌는 다큐인 것 같습니다!